김관기 변호사: 평범한 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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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폭설상황에서는 4륜구동차

눈폭탄이라는 말(몇년전부터 폭탄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세금폭탄....처럼)이 나올 정도였다.
1월 4일 월요일 내린 눈은, 그것을 기억하는 세대는 이제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1.4후퇴가 이런 날씨 속에서 이루어졌구나 하는 단상을 하게 한다.
그 날은 걸어갔다. 웬지 차 운행이 위험하리라는 생각에.
그런데, 너무나 동작이 힘들다. 경사로에 넘어지기도 하고.
거리는 너무나 한산하다.

오늘은,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4WD (사륜구동) QM5 승용차를 운행해 본다.
이면도로에 눈이 높이 쌓인 부분에서는 차 방향이 약간 틀어지지만 바로 제 자리를 찾아온다.
언덕길, 커브길도 넉넉하게 주행한다.
서야 할 때는 2단으로 놓았다가 1단으로 내리면서 속도를 줄이고 나서 살며시 브레이크를 밟으니 이상 없이 주행한다.
고급승용차들은 기다가 서다가 한다.

작년에,
외환위기 상황에서 내수가 침체되어 자동차 회사들이 힘들다고 할 무렵이다.
특별히 긴급한 필요는 없었지만 국산 차 하나 팔아 주면
그 자동차 회사 밑에 계열화된 중소기업 하나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하나 샀다.
(사실 이때 나는 대통령이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를 돌면서 그래도 자금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 한 대씩만 더 사 주세요"라고 캠페인을 벌이기를 바랬다.
차를 사면 자동차회사만 먹고 살겠는가. 그 밑의 종업원, 판매업자, 부품업자... 심지어는 고철업자까지도 먹고 산다)

아들 녀석 데리고 캠핑 갈 때 써먹자는 생각에,
뒷좌석이 펴지고, 위 뚜껑이 열리고, 크루즈가 되는 모델을 고르다 보니 선택한 경유차.
소리가 시끄럽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만족이다.

국산 차에 목매고 사는 사람은 대략 중산층 이하일 것이다.
어쩌면 소득이 안 되는데도 주제 넘게 과소비를 하는 사람들일 지도 모른다.
이들은 차를 사서 자동차 회사를 후원하고,
또 비싼 이자를 내고 할부로, 리스로 구입자금을 조달하여
금융회사를 후원한다.

경제에 대한 공헌을 이유로 이건희 회장을 용서할 수 있다면,
이들을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